알트의 433기 논산 공익 훈련소 훈련 내용 기록 (01)



2월 19일. 본인은 공익근무요원으로써 4주간의 훈련 과정을 받기 위해 논산 훈련소를 찾았다.

그리고 3월 19일 퇴소. 그 날에 이르기 까지의 하루하루의 나날을 이곳에 기록하고자 한다.

이 내용이 앞으로도 계속 배출될 공익근무요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빈다.






<<1주차>>





2월 19일 (목)


일과: 입소식 이후 중대, 소대, 분대 배치. 기본적인 생필품 및 의류 배급. 임시 생활관 청소 후 28연대 생활관으로 이동.



내용: 2월 19일. 엄청 추운 날씨 속에서 입소식이 이루어졌다. 1시 30분, 부모님과 4주간 헤어지게 되는 시간. 고작 4주. 하지만

그 시간조차 길게 느껴지시는지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셨다. 워낙 정이 많이신 어머니라 4주도 길게 느껴지시는 것이리라. 나는

'4주 그냥 군대 생활 체험해보자.' 라는 식으로 왔다가 어머니의 눈물을 보고 나도 마음이 흔들렸다. 하지만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연병장으로 뛰었다. 그리고 입소. 엎친데 덥친 격으로 내리는 싸리눈. 이후 모자, 방상외피, 속옷, 양말과 같은 것들을 받아

들고 28연대로 이동했다. 그 전에 대기하고 있던 구막사를 청소하기도 했지만, 뭐 그 일은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니었다.

28연대로 가는 길은 너무나 멀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체력도 약간 딸리는데, 눈까지 내리고…. 신발과 바지는 흙탕물로 젖었

고 땀은 비오듯이 쏟아졌다.

그렇게 오랜 시간 걸어서 도착한 28연대 구막사. 거기서 28연대 1교육연대대 2중대 4소대에 배치를 받았다. 그렇게 4소대 생활관에

도착하고 다 해진 중고 전투복을 뒤지며 내 몸에 맞는 것을 고르니 어느새 저녁 점호. 그렇게 19일의 하루는 순식간에 지나갔다.





2월 20일 (금)


일과: 총기 수여식 이후 입소식, 동아훈련(정신교육)



내용: 딱딱한 침상에 허리 통증을 느끼며 6시 30분에 기상. 그 이후로 전투복으로 환복하고 생활관 내에서 총기 수여식을 진행하고

M16A1을 받았다. 앞으로 죽어라 메고 다닐 똥덩어리다. 그리고 엉터리였던 어제의 입소식이 아닌 정말, 전투복을 입고 진행하는

입소식을 생활관 내에서 진행하고 정신교육이 시작되었다. (생활관 내에서 한 이유는 밖이 추워서이다. 아마 여름에는 연병장에서

할지도 모른다.) 정신교육은 군내의 지식을 훈련병들의 머릿속에 때려박는 교육시간을 말한다. 최초 3일은 동아교육기간이라고

하여 이러한 훈련만 한다고 한다. 내용은 별거 아니지만 익숙하지 않은 자세(앉은 다리)로 교육을 4시간에서 6시간 동안 듣고 있으

면 골반과 무릎에 엄청난 통증이 온다. (...)





2월 21일 (토)


일과: 제식훈련, 체력단련, 정신교육



내용: 제식훈련은 군대 내에서의 걷는 법이라던지 행사 내에서 취해야하는 자세 같은 것들을 가르친다. 뭐, 잊을만 하면 나오는 훈

련이고 그다지 어려운 것은 없다. IQ가 딸리면 약간 어려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자꾸 손이랑 발이랑 같이 올라가는 녀석들도 종

종 눈에 보인다.

그 이후로 이어진 정신교육. 군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책을 담은 VTR을 시청하고 다음주 월요일에 있을

경계근무에대한 CBT 교육을 받았다. 그 이후로 체력단련. 그리고 말로만 듣던 군대리아를 직접 눈과 입으로 체험했다.

넷 상에서 [군대리아, 군대리아]라고해서 필자는 어느 회사에서 햄버거를 제공해주는 줄 알았다. (엄청 순진한 필자.)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다. 군대리아는 군용 햄버거 빵을 스팀으로 찌고 햄 속에 들어가는 패티(고기)와 패티 소스, 그리고 셀러드,
 
마지막으로 스프를 제공해주는 것이 군대리아다. 햄버거 빵은 2개를 지급해주며 어쩔 때에는 패티가 2개, 아니면 패티 하나에 잼

을 제공해준다. 가끔 마카로니 셀러드도 지급된다. (일반 셀러드와 별개로) 군대리아는 주말마다 나오는데 토요일은 나올 때도 있

고, 안나올 때도 있다. 하지만 일요일 아침은 무조건 나온다고 볼수 있다.

그 이후로 또 다시 정신교육을 받고 총기 수여식 때 받은 개인 화기에 대한 CBT 교육을 받고 하루가 또 끝났다.





2월 22일 (일)


일과: 종교활동, 취사담당



내용: 일요일에는 별거 하는 것도 없다. 종교활동 가고 싶은 사람은 종교활동을 가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막사내에서 대기

한다. 하지만 군대는 일요일이라고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막사 내에 남아있으면 청소 밑 기타 잡일을 다 시킨다. 개인적으로

종교활동을 추천하나 종교활동도 만만치는 않다. 이유는 거리가 상당하기 때문…. 본인은 내일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일요

일은 쉬기로 마음 먹었으나 분대장의 권한 하에 [취사 담당]으로 결정…. 일요일에 취사병들과 함께 잡일을 도우면서 고생 좀 했

다. 하지만 불려나간 사람들하고 친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는….





2월 23일 (월)


일과: 제식훈련, 주간 경계, 숙영



내용: 오전 시간에 간단한 제식훈련을 한 뒤에 군장을 싸짊어지고 최초 영외 교육훈련을 받으러 나갔다. 말로는 [가장 가까운 훈련

장]이라고 하는데 걸어서 30분이었다. (....) 주간 경계는 말 그대로 주간에 경계를 서고 있을 때의 자세, 그리고 지휘통제실로의 보

고 방법, 그리고 피아 식별 방법 밑 수하(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와 같은 것) 방법같은 것을 배운다. 그리고 처음으로 공포탄을 쏘는

곳이기도 하다.

이후 저녁을 마치고 숙영에 들어갔다. 숙영은 텐트를 짓는 법을 교육 받는 것인데 현역들은 2박 3일로 나가 텐트를 짓고 자는 것은

텐트 안에서 잔다고 한다. 하지만 공익들은 날씨가 추워서인지, 아니면 원래 안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자는 것은 하지 않고 텐트

를 짓고 부수는 일만 했다. 그리고 피곤한 몸에 군장을 메고 다시 막사로 귀환.





2월 24일 (화)


일과: 개인 화기 분해, 조립, 개인 예비 사격 훈련. 소대장과의 면담.



내용: 오전에는 M16A1을 분해하고 조립하는 방법을 배웠다. 현역들은 전부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는 방법을 배운다고 하지만 공익

은 노리쇠 까지만 분해하고 다시 조립한다고 한다. 시간은 분해, 조립 각각 3분을 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3분 내에 못할 시 총기

분해 과목은 불합격을 맞게 된다. 그리고 사격에 대비해서 간단한 CBT 교육을 받고 또 하루 일과가 끝났다. 저녁에는 소대장과의

개인 면담 및 최초 맛스타가 제공 되었다. 기억하기로는 포도 맛으로 기억한다.




2월 25일 (수)


일과: 총검술, 예절교육, 제식훈련, 체력단련



내용: 오전 4시간은 총검술만 내리 했다. 단검을 M16 총열에 착용 하는 소대도 있었지만 우리 소대는 착용하지 않고 총검술 훈련을

받았다. 그리 어려운 것은 없었다. 따로 영외로 이동하는 것도 없이 그냥 막사 주변에서 기본적인 동작만 배웠다. 후에 경례하는

법, 상관이 불렀을 때 대처법 과 같은 예절교육을 받고 제식 훈련도 따로 받았다. 그리고 군 내에서 하는 도수체조(군민체조 비슷)한

것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또 하루가 가고 1주차가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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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트아이젠 | 2009/03/21 21:58 | ┣ 잡담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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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나의2년후모습 at 2009/03/22 16:51
눈물이 날려고 한다.
Commented at 2009/05/19 12:4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Quiore at 2009/10/16 17:34
19일 논산 훈련소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보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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